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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를 늘리는 일리자로프 수술을 받은 일본 남자 의사

ˍ 2022.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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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미용 클릭닉의 의사인 코우미 겐 씨는 1991년 시마네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의사여서 자신도 의학부에 진학하였다. 그는 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외국인 여성을 만나 사귀게 되었다. 그런데 그녀와 데이트하면서 몹시 신경쓰였던 것이 있었으니....

위와같이 여자의 키가 더 컸던 것이다. 남자의 키는 167cm였다. 일본 후생노동청의 국민건강 영양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일본인 20세~29세 남성의 평균신장은 171.7cm 이다. 

 

그는 예전에는 키에 대해서 그리 신경쓰지 않았지만 외국인 여성과 만나면서부터 몹시 신경이 쓰이고 작은 키에 대해서 열등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런데 문득 예전에 봤던 어떤 영화에서 수술을 통해 키를 늘리는 장면이 있었던 것을 기억해내고, 그 키를 늘리는 수술에 대해서 검색을 한다.

영어로 키를 높이는 수술이라는 단어로 검색하다가 일리자로프 수술(ILIZAROV METHOD) 이라는 수술법을 알게 된다.

일리자로프 수술은 원래 저신장증이나 좌우의 다리 길이가 다른 사람의 치료, 이상이 있는 뼈의 수복과 재생을 목적으로 하는 수술이다. 그런데 미용 목적으로 신장을 늘리는 수술을 하는 병원도 있는 것이다. 원래는 아래와 같이 한쪽 다리가 비정상적으로 짧은 어린이 등의 수술이 목적이라고. 

 

코우미겐은 이 수술을 받기로 결심하고, 검색을 하다가 아르메니아라는 나라에서 저렴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정보를 얻게된다. 하지만 저렴하다고 해도 수술비는 무려 4만달러, 일본 엔화로 약 500만엔, 우리나라 돈으로 5000만원이나 했다. 그는 돈을 아끼기위해 편의점 도시락을 먹는 등 돈을 아껴, 주변에는 유학을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부모님에게도 수술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않고 아르메니아로 떠난다. 

 

아르메니아의 의사가 수술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었다. 우선 오른쪽 허벅지뼈와 왼쪽 하퇴골을 동시에 늘리는 것부터 시작한다. 즉 뼈를 늘려서 신장을 늘리는 것이다. 

뼈를 우선 고의로 자른다.

뼈를 자르면 이 뼈가 다시 낫는 과정에서 가골이라고 하는 약한 뼈가 생기게 된다.

이것이 서서히 단단하게 굳게 되어 부러진 뼈가 낫게 되는 것인데, 키를 늘리는 수술에서는 뼈가 단단하게 굳기 전, 약한 뼈일 때 양쪽 방향으로 당겨서 늘려주는 것이다.

뼈를 부러뜨릴 때는 아래와 같이 생긴 정을 이용한다. 

그다음 뼈 내부를 파서 금속으로 된 봉을 삽입한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장치를 달아 서서히 뼈를 늘려주는 것이다. 

오른쪽 허벅지와 왼쪽 하퇴골을 먼저 수술하고 그후 반대쪽을 각각 수술한다. 

그후에는 다리에 설치한 장치의 돌리는 부분을 하루에 네번 돌려 뼈를 늘리게 된다. 한번 돌릴때마다 0.25mm씩 늘어나서 하루 네번 돌리면 하루에 1mm씩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천천히 늘려야지, 무리해서 많이 늘리면 마비가 올 수 있다. 뼈를 늘리면 동시에 신경, 근육, 피부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이다. 

수술 50일 후에는 약 5cm가 늘어나게 되었고, 2개월 후에는 반대편 뼈를 수술한다. 그리고 그후 장치를 떼어내는 세번째 수술을 한다. 그리고 아르메니아에 간지 5개월만에 일본으로 귀국한다. 일단 휠체어에 탄채로 귀국했고, 이후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을때 까지는 8개월이 걸렸다.

수술 후, 그의 키는 167cm에서 177cm로 10cm가 더 커졌다.

수술후에는 수술상처가 아래와 같이 남는다고 한다. 

수술이 잘못될 경우, 뼈가 휘어 정상적으로 걸을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있고, 합병증으로 제일 많이 발생하는 것이 아래와 같이 핀 삽입 부분의 감염이다. 이 감염이 뼈 속까지 가게 되면 골수염이 될 수도 있다. 

코우미 켄 씨는 수술 후 100m 달리기를 하면 예전보다 3초 정도 느려졌고, 피아노를 칠때 패달을 조금 밟기 힘들어 졌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일본에서 키 연장 수술을 하고있는 의사는 이 증상이 발목이 뻣뻣해져 생기는 증상으로, 키 연장 수술을 한 사람들에게 생기는 합병증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웅크려 쭈그려 앉는 자세를 하기가 힘들어 진다고 한다. 

그리고 발목에 압력이 가해져서 장기적으로는 변형성 관절염에 걸릴 가능성도 있다고. 

 

일본에서는 일리자로프 수술을 받으려는 사람이 저신장증이거나 팔, 다리가 변형된 사람, 난치성 골절인 사람인 경우는 보험이 적용된다. 그러나 미용 목적인 경우는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미용목적으로 하려는 사람은 리스크를 충분히 고려해서 정말로 필요한 수술인가를 생각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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