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야씨는 마이클잭슨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다. 마이클잭슨의 유명한 노래, 예를들어 스릴러 조차 들어본 적이 없었다.
지금으로부터 34년 전, 인기 절정의 마이클잭슨이 솔로가수로 세계투어를 시작해서 일본을 처음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일본에서는 5곳에서 라이브 공연을 할 예정이었다. 오사카 공연을 앞둔 어느날, 마이클잭슨의 미국인 전속 요리사가 일본에 왔다고 이곳저곳을 놀러다니다가 감기에 걸렸고, 이 감기를 마이클잭슨에게 옮겨버렸다.
오사카 공연을 곧 앞둔 상황에서 감기에 걸려버려서, 마이클 잭슨은 공연을 연기할 수 밖에 없었고 이 사건은 일본을 크게 흔든 사건이 되었다. 이 공연 중지에 따라 재공연을 하게 되었지만 재공연까지의 유예기간은 불과 1주일. 그래서 마이클잭슨의 컨디션 회복을 위해 급하게 전속 셰프 오디션을 개최하게 된다. 그런데 마이클잭슨 측의 관계자의 아는 사람과의 연줄로 당시 가루이자와 호텔의 총주방장이었던 타카야씨에게 이 일이 맡겨진다.
하지만 타카야는 처음 이 일을 제의 받았을 때, 귀찮아서 하기 싫었다고 한다. 그래서 일부러 면접때 떨어지려고 관계자와의 면접때 마이클잭슨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타카야는 마이클잭슨 투어 공연의 요리사로 채용되었고 마이클잭슨이 묵고있는 호텔에서 함께 생활하게 되었다.
마이클잭슨과 그의 관계자들은 세계적인 팝스타 답게 그 호텔의 17층 전체를 빌려 사용하였는데, 타카야도 그곳에서 같이 생활했다. 그에게는 엘리베이터 열쇠가 주어졌는데 그 열쇠가 없으면 17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릴 수가 없었다.
마이클잭슨에게 요리를 해주려고 하는데 관계자들 누구도 마이클잭슨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잘 아는 사람이 없었다. 오직 전속 요리사만 알고 있었는데 그 여자 요리사는 감기에 걸려 마이클에게 감염시킨 댓가로 잘리고 말았다. 그래서 관계자들은 타카야게게 그 잘린 요리사가 쓰던 냉장고를 보여주었다. 냉장고 안에 있는 요리 재료들을 보면 어떤 음식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해서다.
냉장고 안에는 콩과 팝콘이 있었다. 그래서 이 재료를 보고, 그리고 마이클이 감기에 걸렸다는 사실을 곰곰히 생각한 타카야는 아래와 같은 음식을 만들어 마이클에게 주었다.
왼쪽 아래는 오카유로 쌀죽 같은 것이고, 왼쪽 위는 오히타시로 일본식 나물 요리, 오른쪽 아래는 미소시루, 오른쪽 위는 두부와 오렌지쥬스이다. 너무 평범하고 일반인들 조차 서로 허물없이 지내는 친구사이에 내밀 만한 이 음식에 마이클잭슨은 흥미를 나타냈고 특히 미소시루를 좋아했다고 한다.
그런데 마이클잭슨의 식습관에는 특이한 점이 있었는데 한접시 당 한입만 먹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타야카는 아래와 같이 다양한 품목의 음식을 조금씩 만들어 담아 마이클에게 대접했다.
그리고 마이클의 표정을 보면서 좋아하는 것으로 보이는 음식은 나중에 더 많이 만드는 식으로 마이클의 식성을 맞춰주었다. 이렇게 여러가지 종류의 음식을 한꺼번에 받아본 적이 없었던 마이클 잭슨은, 당시 아래와 같이 말했다고 히로나카 아야카 아나운서는 전해주었다.
[타카야씨, 매일매일이 파티 같네요, 호!(마이클잭슨 특유의 추임새]
이걸 듣고 타카야씨는 마이클이 [파티 같네요] 라는 말은 했지만 [호!]는 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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